한 쪽이 영상이면 다른 쪽은 영하에 가깝다. 동방신기의 두 멤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마치 양극단을 달리듯 서로 다른 성격과 취미,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다. 군대에서 “진정한 리더가 되는 법에 관한” 책을 읽었다는 리더 유노윤호와 “전 진정한 멤버가 되기 힘들다.”고 말하는 막내 최강창민의 대립 아닌 대립은 종종 웃음을 유발하지만, 그럴수록 서로의 온도차를 인정하고 15년을 함께 해온 두 사람의 동료애는 더욱 빛이 난다. 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서 저희가 더 지금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것 같다.”는 최강창민의 말은 진짜다. “적당한 거리”를 만들어야만 했던 두 사람의 온도차는 같은 주제에 관해 말할 때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마치, 그들을 ‘냉정과 열정 사이’라고 표현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자막처럼.
2018.04.03 이미지 디자인 전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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