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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유선호 ② “지금 잘해야 10년 뒤의 유선호가 있다” From IZE


2002년생, 만 16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발랄한 막내 연습생 유선호는 끊임없이 노래를 부르면서 촬영에 임했다. "오늘은 평소의 3% 밖에 안돼요." 흥이 너무 많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잠시 후에 개인 레슨을 받으러 가야한다며 바쁜 일상을 미주알고주알 털어놓았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이후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있다. 새로운 꿈이나 목표가 생겼을 것 같기도 하다. 유선호: 솔직하게, 명확한 꿈이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그걸 그냥 묵묵히 하고 싶다. 요즘은 꿈이 무엇인지 내가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내년에는 고등학교에 간다. 연예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할 생각인가. 유선호: 아마 그럴 것 같다. 예고들 중에서도 회사에서 가까운 학교를 직원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있다. 요즘은 교복 이야기도 많이 하던데, 내가 옷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어디 교복이 더 예쁜지는 잘 모르겠다.

패션에는 관심이 없나. 유선호: 그렇다기보다는 반바지, 멜빵, 리본 넥타이 같이 귀여운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악동탐정스’ 찍을 때도 멜빵은 제발 빼달라고 했다. 반바지가 그나마 좀 익숙해졌는데, 아직까지도 스타일리스트 형과 투닥투닥한다. 긴 바지에 깔끔한 셔츠 입는 게 제일 좋다.

애교가 있거나 하는 성격은 아닌 것 같다. 유선호: 나는 애교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평소에 형들과 누나들을 잘 따르다 보니 그게 애교스럽게 보이는 것 아닌가 싶다. 어쩌면 몸에 애교가 배어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사실 내가 보기에 나는 무뚝뚝한 사람이다.

그러면 본인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유선호: 요즘 들어 느끼는 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이게 말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다. (웃음) 그래도 ‘프로듀스 101 시즌 2’ 때는 내 성격이 그대로 나온 게 진짜 마음에 들었다. 사실은… 내가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거나 특별히 깊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생각을 깊게 안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 건가. 유선호: 맞다. 눈앞에 놓인 일부터 잘하려고 노력한다. 당연히 연기나 노래할 때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한다. 하지만 평소에는 생각 없이 산다. 생각이 많으면 부담감도 많아질 테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도 못 하게 될 것 아닌가. 이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10년 뒤의 유선호는?’ 이런 건 잘 모른다. 지금 잘해야 10년 뒤도 있는 거고, 지금 잘해야 당장의 내일도 있는 거 같다.




그럼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뭔가? 유선호: 이 인터뷰 하고 있는 거! 다행히 나는 순간집중력이 좋은 편이다. 회사에서도 “넌 노래는 못하는데, 순간집중력이 정말 좋다.”고 칭찬받았다. (웃음)

노래와 연기 외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 유선호: 지금은 연기, 춤, 노래를 기초부터 찬찬히 잘 다지는 게 우선이라서 다른 건 생각이 안 난다. 그러나 나중에 해보고 싶은 것들은 있다. 학생으로서는 그냥 친구들 만나고, 고기 먹고, 노래방 가는 게 제일 즐겁다. 우리 친구들끼리 노래방에 가면 질서가 잘 잡혀 있어서 자기 차례대로 두세 곡 연속으로 부른 다음에 마이크를 넘겨준다. 거기서도 거의 발라드만 부르는데, 이제는 팝송도 많이 듣고 하니까 다양한 장르들을 불러보고 싶다.

이제부터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는 뭔가. 유선호: 유선호 하면 안경, 병아리, 삼시오끼, 망고젤리 얘기가 먼저 나오는데 이제는 좀 벗어나고 싶다. 나는 흥이 넘치는 사람이고, 아직은 흰색 도화지 같은 깨끗한 사람인 것 같다. 그리고 섹시하다는 이야기도 듣고 싶다. 이런 콘셉트로 무대를 해본 적이 별로 없는데 나중에 제대로 해보면 좋겠다.

2017년은 굉장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유선호: 정말 잊지 못할 한 해다. 지금은 이렇게 정신없게 지나갔지만, 나중에는 정! 말! 잊지 못할 해가 되겠지. 당연한 얘기지만, 언제 이런 스케줄들을 해보겠나.

나중에 더 많은 걸 할 수도 있지 않나. 유선호: 그런데 요즘은 모든 게 ‘처음’이니까. 시작은 뭔가 다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유선호: 배가 너무 고프다. 오늘은 뭘 먹으러 가지? 사실 나는 먹고 싶은 걸 바로 대는 건 어렵다. 반찬을 많이 먹는 편도 아니고, 국물에 고기반찬 있는 정도면 된다. 제육볶음 하나만 빼고. 원래는 좋아하는데 ‘프로듀스 101 시즌 2’ 촬영 때 제육볶음을 너무 많이 먹었다. 얼마 전 드라마 촬영 때도 제육볶음이 나와서 형섭이 형과 나는 그거 안 먹고 다른 반찬으로만 밥을 먹었다. 아, 단것도 많이 먹으면 좀 느끼하다.

아까 컵케이크 촬영할 때 힘들었겠다. 유선호: 조금만 먹었으니까 괜찮다.(웃음)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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